둘이서 2천만원으로 결혼하기 2편/ 대구지역 웨딩업체 알아보기, 업체계약 과정 후기(업체컨택과정, 선정이유 등)

* 2천 만원으로 결혼하기 시리즈는 각각 천 만원씩, 2천만원을 의미하며 이 금액은 결혼식, 신혼여행, 가전, 집 채우기 비용으로 집 값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집 채우는 비용의 일부는 축의금에서 충당 했습니다.

 

 

택일이 11월말로 정해졌습니다.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식도 부산(여자)이 아닌 대구(남자)에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예식까지 대략 5개월반정도 남았기에 제일 먼저 한 일은 웨딩업체를 찾는 것이였습니다.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워킹도 한번 고려를 해보았겠지만, 촉박하여 플래너를 찾는것이 급선무였습니다. 상견례때부터 택일까지 대구지역 웨딩 업체는 꾸준히 알아보고 있었지만, 날이 잡혀서 알아보는것과 안잡혀서 알아보는것은 수집 정도부터가 달랐습니다. 날짜가 있어야 정확한 예약 여부들을 알수 있었기때문에 사전에 알아보는것은 웨딩업체들의 목록과 기본 웨딩 지식들만 알아보길 권합니다. 해보니까 시간낭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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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를 알아보는 방법은 다양했습니다. 지역웨딩업체들, 웨딩어플, 친구소개 등 있으며, 지역 웨딩카페에 길을 쓰면 관련업체들 쪽지들이 많이 오고, 어플 회원가입 한번하면 연락도 많이 왔습니다. 이 연락들 가운데서 마음에 드는곳을 4군데로 추렸습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예식장의 조건(위치,시간대,주차장 등)을 이야기하면 그에 맞는 웨딩홀을 찾아줍니다. 여기서 볼것은 웨딩홀이 아니라 상담 스타일입니다. 어차피 찾아오는곳은 비슷하기 때문에 나와 이사람이 잘 맞을것인지 생각을 해야합니다. 말에서 강제성이 있는지, 질문에는 잘 대처하는지, 말투는 어떠한지 등을 보았습니다. 

 

여태까진 전화로만, 문자로만 대화를 했다면 이제 '마음에 드는곳'과 '만나는 약속'을 잡습니다. 좋은 플래너를 만날수록 좋기 떄문에 오는 연락도 다받고, 박람회도 가보자 싶었고, 만나는 약속도 몇군데 잡았습니다. 그중 첫 번째 '만남'약속이 고구마웨딩이였습니다. 이곳은 웨딩어플인 '아이웨딩'에서 연계해준 대구지역 웨딩업체였고, 아이웨딩은 서울지역만 담당하여 지역별로 연계를 맺어 소개를 시켜준다고 했습니다. 만나기전 고구마웨딩 홈페이지도 들어가보고, 계약후기는 없는지, 컴플레인은 없었는지 등등 알아보고 갔었는데 별 다른 후기는 없었습니다.

 

홈페이지에 플래너님들 사진과 직급이 있었는데 약속잡은 플래너님은 수석팀장님이였습니다. 제휴업체로 소개를 받고 왔기에, 서로간의 신뢰와 명성에 먹칠하지 않게 자신이 배정되었으며, 아무나 계약하지 않는다 라는 말의 뜻을 굉장이 기분 안나쁘고 위트있게 돌려 말하는 언변이 좋았습니다. 정말 뜻만 보면 기분나쁠만한 내용인데 기분 나쁘지않고 오히려 우리가 아무나가 아님에 중점을 두어 얘기해주는걸보고 스킬이 장난아님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언변에 휘둘렸다고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나름대로 이유를 찾아 이곳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유를 써보자면,

1. 그 화려한 언변으로 스드메업체에 내가 원하는 요구사항을 전달 할것같은 믿음

2. 상담이야기에서 묻어나오는 능숙한 상품소개

3. 1을 질문하면 2까지 알아서 대답해주는 센스

 

200만원 계약 후 약간의 계약금을 걸었습니다.(다시한번 알리지만 2019기준 금액이며 변동될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진행할 전반적인 웨딩절차와, 준비해야할것, 시기 등등의 말씀과 연계된 업체들을 얘기해주셨습니다. 그 자리에서 스튜디오는 앨범을 보며, 촬영지가 의성인 레드카펫 스튜디오에서 하기로 미리 결정했고, 대구지역은 드레스와 메이크업을 같이하기에 그건 추 후에 드레스투어를 해가며 정하는 것이라고 얘기해주셨습니다. 대신 그때까지 원하는 드레스 스타일이 있으면 캡쳐 많이 해놓으면 좋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상담 시간은 2시간 이상이 걸렸는데 지루하지 않게 잘 이끌어나가 주어서 편하게 상담 할 수 있었습니다.